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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인터넷에서 글을 보면 아이가 열이 나서 체온을 쟀는데 열이 40도가 넘었다며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에서 혼돈의 카오스가 일어나는 그런 글들을 보게 됩니다.
어디서는 열이 펄펄나서 쟀더니 43도가 나오더라 라는 글도 본적이 있었네요..
자.. 여러분 체온을 뭘로 재셨나요?
설마.. 학교 다닐때 과학시간에서나 볼법한 빨간색의 수은이 든 막대 온도계를
쓰는 집은 없겠죠??
보통은 귀체온계를 가장 많이 쓰고 있을테고
요즘에는 비접촉식 이라고 해서 귀가 아닌 이마를 통해 온도를 재는 비접촉식도 많이 나옵니다.
그외에.. 가끔 티비에서 나오는..
적외선과 레이저를 이용한 총처럼 생긴 비접촉식 온도측정 기계도 있구요..
아니면.. 병원에서 입원할때 많이 쓰는
겨드랑이에 넣어 재는 걸 쓰는 집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러분 그 체온계들 쓰면서 '설명서'는 읽어 보셨나요?
체온계 쓰는데 무슨 설명서 냐구요?
체온계야 전원만 켜고 열만 재면 되는 아주 간단한 물건이긴 합니다.
하지만 설명서에는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1. 어떻게 해야 최적의 온도를 잴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
2. 제대로 측정이 안되는 경우에 대한 설명
3. 내가 쓰는 기기에 대한 사양(스펙)
4. 제조사에서 보증하는 제품의 수명 (잉??)
보통 설명서에는 위에 대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설명서를 보셨다면
설령 40도 이상의 온도가 측정이 되더라도 어떡해, 어떡하지만 할게 아니라
좀 더 쓰는 기기에 대한 관대함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같은 귀체온계라도 측정할때마다 다르고 귀도 왼쪽, 오른쪽 차이가 나죠.
그리고 사양표를 보면 대부분 측정에 대한 오차범위가 나와 있습니다.
흔히 정확도이죠.
우리는 표시된 숫자와 화면만 보고 액면 그대로 보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 숫자가 100% 정확한게 아니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글로만 설명 드리면 또 못믿으실거 같아서
많이들 쓰고 있는 브라운 귀체온계와 비접촉식 그리고 병원에서 쓰는 겨드랑이용의
설명서를 그대로 올려 드립니다.
위의 이미지는 브라운 IRT-6520 모델의 설명서 입니다.
첫번째 줄은 해당기기의 표시가능한 범위 입니다.
하단에 보면 표시되는 온도 범위의 정확도에 대해 나옵니다.
온도의 범위에 따라 오차가 달라집니다.
35~42도까지는 더하기 빼기 0.2도 오차가 날 수 있고 보통 이정도는 측정기기의 표준오차 정도 됩니다.
35도 보다 낮거나 42보다 높은경우에는 더하기 빼기 0.3도 날 수가 있다고 나옵니다.

이런 모델을 쓰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보통 자는아이나 귀에 꼽으면 도리도리를 해서 측정하기 어려운 아기들을 위해
이런게 편하다는게 있어 이런걸 많이 쓰시더라구요..
정확도 보이시나요?? 보통 많이 측정되는 부분이 위의 귀체온계보다 오차가 큽니다.
39도가 넘어가면 더하기 빼기 0.3도씨 40도가 넘어가면 무려 더하기 빼기 3도씨 차이라니;;;;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기기 스타일 입니다;;
위의 뽀로로는 휴비딕 귀체온계 입니다.
브라운 귀체온계가 비싸서 저렴한 모델을 찾으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정밀도 부분을 보면 39도까지는 더하기 빼기 0.2도
그외에는 더하기 빼기 0.3도의 오차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병원에서 많이 쓰는 겨드랑이용인데 모델은
마이크로라이프 MT-1681 모델 입니다.
시간이 무지 오래 걸립니다.. 제 기억으로 3분이상??
대신에 정확도 보이죠? 42도까지 더하기 빼기 0.1도 밖에 안납니다..
사실 오래 측정할 수록 정확도가 높아지긴 합니다만...
움직이는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겨드랑이에 꼽고 있기가 힘들죠.